넷플릭스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뻔하지 않은 것도 있달까


꽤 예전부터 넷플릭스를 짬짬히 사용했지만 개강을 앞둔 1월, 미친듯이 넷플릭스를 보기 시작했다.
넷플에 쓴 시간이 아까워서 리뷰 겸 기록용으로 간단한 글을 남겨보려고한다.
한국에서는 아직 유명하진 않은 것 같은 영상들도 있으니 모쪼록 도움을 얻으시길 바란다!

일단 개인적인 영화/드라마 취향을 말하자면 취향이 없다고 볼 수 있다.
허무맹랑한 러브스토리도 좋아해서 웬만한 하이틴 영상은 다 시청했고 킬링타임용 영화도 잘 본다.
무서운 것은 아예 못 보는 편이고 액션도 막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 개인적으로 시즌이 긴 걸 좋아하지 않는다.
국가와 LGBTQ 또한 가리지않는다.

1월 한달 시청기록을 토대로 다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영화 총 4가지로 나누어 분류하여 리뷰해보았다.
(스포가 될 내용은 작성하지 않을 것!)


[다큐 부문]

도시인처럼

프랜 래보위치라는 미국의 작가가 뉴욕에 관한 이야기(비판)을 유쾌하게 담는 다큐멘터리이다.
사실 나는 이 분을 잘 몰랐지만 명언, 블랙 유머 등으로 유명하신 분인 것 같다.
30분씩 총 7화인데 아직 1화까지만 본 상태이긴 하지만
복잡한 뉴욕에서 관광객이 아닌 뉴요커로서의 시선을 가감없이 담았달까
되게 멋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재밌게 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부문]

퀸스 갬빗 / 추천추천추천

이건 워낙 유명해서 속는 셈 치고 봤는데 정말 재밌어서 끝까지 보고 잠들었다.
1화부터 7화까지 큰 불편함없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이런 드라마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제-발!

에놀라 홈즈 / 추천

고등학교 때 영국 드라마 셜록에 미쳐서 살던 때가 있었는데 이건 영드와는 연관없는 새로운 내용이다.
홈즈 소설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여태 남성 서사에 가려져있던 여성들의 서사를 보여준다.
주인공(기묘한 이야기 출연진으로 알고있다)이 톡톡 튀는 매력으로 영화를 이끌어가서 재미있다.
킬링타임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명작이니 꼭 봐야한다! 까지는 아닌 재미랄까? 쨌든 추천임
시즌2를 만들어도 안만들어도 상관없이 끝나는데 아마 흥행도를 봐서 다음을 만들지말지 고민한거아닐까,,,?

대시&릴리 / 킬링타임

크리스마스를 좋아하는 여자 주인공과 크리스마스를 혐오하는 남자 주인공이 크리스마스-새해 시즌에 이어지는 내용이다.
뉴욕이 배경이라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드라마에서 경험할 수 있다.
그래도 뻔한 드라마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서로 직접 만나서 친해지는 것이 아닌 노트를 통해 서로 수수께기하듯 알아간다는 것.
어른인 줄 알았는데 고등학생 내용이라서 약간 현타가 오긴했다만 킬링타임용으로 딱 20분씩 총 8화라서 부담없이 볼 수 있다.

반쪽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완전 추천추천추천⭐

아무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내 마음에 쏙 든 내용이다.
재미있고 자극적이어서가 아니라 잔잔한 생각(스트레스x)을 하게 되어서 좋았다.
책으로 비유하자면 젊은 작가 시리즈 읽는 기분인 느낌?
요즘 담을 수 있는 다양성을 다 담았고 이거보다보면 미국 시골 여행가서 로컬 레스토랑 가고 싶어진다.
(친구한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아나폴리스가 딱이라며 여행을 다짐했다ㅋㅋㅋ얼른 미국부터 가야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기대없이 봐야 더 재밌을 것 같아 최대한 말을 줄이겠다…

네버 해브 아이 에버 / 킬링타임

핫가이와 자는 것만 생각하는 너드 주인공의 사춘기 스토리이다.
미국에서는 나름 인기를 끌어서 시즌2가 계획되었는데 유교걸/보이들에게는 또 다르게 받아들여지지않을까 생각하긴하다.
미국드라마이지만 인도인이 주인공이고 이민자들에 대한 내용 + 다양한 인종이 나와서 좋았다.
근데 중2병을 드라마로 보자니 너무 짜증났달까,,, 30분씩 10화인데 중도하차할까 싶었지만 뭐 끝까지 보긴 봤다.

톨 걸 (Tall Girl) / 킬링타임

평균보다 키가 많이 큰 소녀가 겪는 미국 고등학교 스토리.
뻔하고 흔한 스토리이다!
포스터만 봐도 전개에서부터 결말까지 다 예상가면서도 보는 그런 맛이 있다ㅋㅋㅋ


[드라마 부문]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1 / 중도하차

친구가 미친놈이라고 엄청 추천을 해서 봤는데 1화 마지막 장면이 개인적으로 너무 개연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빠르게 하차했다.
그리고 송강씨가 엄청 잘생기셨지만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안끌렸음…ㅠ
근데 엄청 인기가 많아서 곧 시즌2가 나온다고 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근 민음사tv 유투브 채널에 미쳐가지고 출판사/책편집자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했고 마침 이를 다룬 ‘로맨스는 별책부록’이 생각나서 봤다.
‘자녀가 있는 이혼여성’, ‘결혼,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프레임을 드러내고자 하는 드라마인 것 같은데
초반은 뭐 나름 많이 드러났지만 뒤로 갈수록 로맨스에 집중되어서 아쉬웠달까.
왠지 모르게 이나영 님의 연기가 아쉬울 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정말 편견이었다는 깨달음 + 연하 이종석 멋지고 귀여움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두번이고 세번이고 돌려보는 편인데 다시 볼 것 같지는 않다!

상견니 / 웰메이드 + 추천추천추천

다들 상견니를 보라고 추천에 추천을 거듭한지 이해가 간다.

이야기의 차임새가 무척이나 좋고 연기를 다들 정말 잘하신다…진짜루…
또한 남주들의 외모가 굉장히 모두 내 스타일ㅎㅎ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편이 훨씬 더 재미있으니 검색하지마시고 보세요 꼭!

셜록 / 말해뭐해 웰메이드

진짜 말해뭐해 이미 유명한 명작. 넷플에 있길래 오랜만에 다시 봤다.

혹시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속는셈치고 봐주세요 젭알,,,
시즌1,2는 호불호 없는 센세이셔널한 명작 of 명작. 그러나 시즌3,4는 호불호가 갈린다.
셜록에 얽힌 tmi를 풀자면 16살 때였나…친구가 추천해준 걸 기억이 나서 우연찮게 보다가 빠지게 되어 닳고 닳도록 봤다.
시즌4가 공개되는 날에는 제주도 여행 중 이었는데 넘 궁금해서 잠 안자고 셜록 본 기억도 있다…
시즌 간 텀이 있으니 정주행을 셀 수 없이 많이 했고 영상없는 음성 파일만 구해서 학교등교하면서 들으면서 가고 그랬음ㅋㅋㅋㅋ
그러다보니 bgm으로만 틀어놔도 이해 쌉가능…(영어가 늘은거라고 믿고싶다^^,,)


[영화 부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추천

원작 소설을 읽으며 상상한 이탈리아의 여름 날을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서 곧 바로 영화를 봤다.
상상한 그대로이다! 정말이지 영상미가 아름다운 영화였다.
마무리가 원작소설과 살짝 다른데 개인적으로 원작소설 마무리가 더 좋다.
영화보다 책 먼저 읽기를 꼭꼭 추천한다

365일

인스타그램에서 워후 핫한 29금 넷플리스~ 라는 글이 계속 뜨길래 궁금해서 봤는데 스토리가 개똥망임
아무거나 잘 보는 편인 나도 영화 시청 후 ‘엥 이건 좀;;’ 이러고 찾아봤더니 다들 나랑 비슷한 생각인가보다.

장난스런 키스 (대만판 영화)

장난스런 키스 한국판도 김현중 논란 전에 3번 넘게 돌려보고 일본판 시즌1,2 다 볼 정도로 허무맹랑 연애스토리 좋아했다.
이미 스토리라인도 알고 기대치도 있고 주인공이 왕대륙이네! 하면서 봤는데…
긴 이야기를 2시간에 때려박느라고 정신없는 영화였달까. 보면서 ‘아니 갑자기?’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다.
친구들이랑 줌 통화하면서 이 이야기하니까 갑자기 누가 “왕대륙 목 짧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왕대륙 목 만 보임

라스트 크리스마스 / 킬링타임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소품 샵에서 일하고 런던 겨울이 배경이라 영국이 가고싶어진다!
킬링타임용이긴 한데 기대없이 봤다가 좀 놀랐다. 왜 놀랐는지는 궁금하다면 영화 보면서 아시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추천추천

뭐 워낙 유명한 영화긴 하지만 또 칭찬을 하자면 색감도 스토리도 재밌는 영화랄까!
재개봉 했을 당시 영화관에서 봤었는데 동생이 보고싶었다 하기도 했고 나도 또 보고 싶어서 다시 봤다
(사실 이 영화와 내 기억 상의 부다페스트는 좀 다르긴하지만 그래도) 진짜 재밌는 영화

작은아씨들

영화 자체는 원작과 동일하고 괜찮은데 원작 스토리를 어렸을 때 부터 별로 안좋아해서 문제…
혹시 스토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뭐가 맘에 안드는지는 적진 않겠다…후..
보고나서 동생에게 스토리가 왜 이런거냐며 분통했다!!!!
네 자매 중에 엠마 왓슨이 첫째로 나오는데 해리포터의 이미지 때문에 첫 째 언니로 안보인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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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위드 베네핏 / 킬링 타임과 추천 그 사이 어딘가

개봉 된 지 꽤 되었기도 하고 친구가 추천해준 것으로 미루어보아 인기있는 영화인 것 같다.
그 전에 Friends with benefits(FWB)란 친구(연인관계X)이지만 성관계는 하는 사이이다.
영화 속에서 나름의 이유로 이 둘이 그런 관계인데 스토리가 나쁘지않다.
주인공 둘 다 20대 후반~30대 직장인으로 나와서 그 나이 대의 사랑을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2011년 갬성 + 주 배경이 뉴욕이라 보는 재미가 있음!
개인적으로 남주 성격이 찌질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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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 추천추천

이 또한 워낙 유명한 영화인데 이제서야 처음 봤다. 근데 왜 유명한지 이해가 가는 영화였다.
주인공이 40대 초반 쯔음으로 나오는데 삶이 어느정도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런 주인공은 자신을 찾기위해 꽤나 무모하게 세가지 국가로 여행을 떠난다.
평소 명상에 관심이 많은데(실천을 하진 않지만) 기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2021 명상을 다짐 또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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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녀시대

내가 좋아하는 허무맹랑 하이틴 스토리~ 이것도 두 번 넘게 보는거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을 썩 좋아하진 않긴하지만 고등학생 시절 왕대륙이 굉장히 설레게 나와서 포기할 수 없다.
친구가 왕대륙 목 짧다는 이야기를 듣고난 후 라 자꾸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몰랑해지는 첫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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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1

요즘 왓챠에 해리포터 전편이 풀려서 핫한데 신동사1이 넷플에 있어서 좀 놀랐다.
참고로 나는 신동사를 영화관에서 보고 해리포터를 정주행하게 된 사람이다
다시봐도 여전히 충걱젹이고 재밌다!
단점이라면 1을 보다보면 신동사2도 보고싶어지는데 넷플에는 1만 있다는 점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진짜 짧은 기간 징하게 많이 봤다.
전 이제 개강맞이 공부할거니까 다들 말리지마세요…ㅎ
진짜…아무도…말리지마라…마라..마라탕…ㅎㅏ




© 2020.09. by 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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